맛집

[롯슐랭가이드]
마곡 맛집, 조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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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맛집 조개를 탐하다 '조탐'






강서구 마곡동을 아시나요?서울 강서구 쪽에 신도시처럼 지어진 일명 [마곡지구]라고 칭하는 동네이고 일반 아파트 이외에 IT 기업이나 일반 회사들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교통편도 잘 되어 있는 동네입니다. 지금도 공사 중인 건물들도 많지만, 올해 마곡에 '서울 식물원'도 생겼는데 이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지금도 가볼 수 있고 내년 5월 정식 개장을 한다고 하니 미리 시간 되실 때 한번 나들이 다녀와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마곡지구 동네를 보니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는 이미 다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해산물 요리 전문점 조개를 탐하다 '조탐'을 알게 되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발산역과 양천향교역 사이에 위치해있고 마곡 일반산업단지 안에 있어서 위치는 찾기 쉽습니다.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편리하고, 신선함을 추구하는 대표님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조개를 탐하다'.제가 감히 조개를 한번 탐하여 보았습니다.





가게 이름을 특색 있게 지으신 것 같다고 하니 미소를 지으시는 사장님. 한번 들으면 잊지 못할 이름인 건 인정입니다. 조개를 탐하다는 낮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점심 메뉴를 선보이며 꼬막 비빔밥, 칼국수 등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고 매일 오전 11시~ 새벽 3시까지 운영을 하지만 오후 2시~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인 건 방문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검색하고 예약해서 했기에 오후 6시 정도에 방문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은 곳이었지만 외부에 포장마차 느낌이 나는 테이블도 있었고 내부에는 테이블이 열 개 남짓 있는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음식점이었습니다.



외부에는 세 팀만 앉을 수 있는 특별 테라스 좌석이 있습니다. 약간 추울 수도 있겠지만 밖에서 먹게 되면 마치 바닷가에 와서 먹는 느낌이 날 것 같았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테라스 예약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간 시간은 퇴근시간 전이었는데 6시 반 ~ 7시가 지나니 손님들이 어느새 꽉 차 있었습니다. 근처에 회사들이 많다 보니 마곡 회식 장소로도 이미 입소문이 난듯합니다. 특히나 2~30대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습니다.



이건 진짜 먹어줘야 해!

겨울철 한파주의보 뉴스가 요즘 종종 나오는데 지금 날씨에 무조건 먹어야 하는 메뉴를 한 가지만 꼽자면 바로 이 '해신탕'을 추천합니다.

따끈한 국물에 + 건강한 재료 두 가지 조합은 추운 날씨에 제격이기도 하고 남녀노소 좋아할 메뉴라서 가족외식메뉴로 선택하기에도 좋을 듯 하고 아니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 해 동안  고생 많았어~ 내년에도 힘내보자!' 하는 의미를 담아도 좋을 만한 메뉴 '해신탕' 보양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해신탕은 닭과 + 낙지를 넣고 끓인 여름철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많이 드시는데, 조탐의 몸에 좋은 해신탕은 닭 한 마리 + 문어 한 마리 + 싱싱한 조개 + 모듬 채소(버섯, 배추 등)로 4~5인 기준 세트 메뉴였습니다.





조탐은 서비스도 남다르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면서 "따뜻한 물을 드릴까요 차가운 물을 드릴까요  "라고 직원분이 말씀해주셔서 섬세함에 한 번 놀랐고, 차가운 물을 주문했는데 옥수수수염차 맛 물이 나와서 이게 뭐냐고 여쭤보니 매일 옥수수수염차를 끓이신다고 하니 두 번 놀랐습니다. 여긴 물도 맛있네요. 일반 생수가 아닌 식당에서 옥수수물을 먹으니 작은 거에도 대접받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 동안 서비스 메뉴로 닭강정과 구룡포 과메기가 시식하는 정도의 양의 접시로 나왔는데, 닭강정은 여기 해산 물집이야 닭강정 집이야 할 정도로 고소하며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게 단짠단짠의 맛의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닭강정은 남녀노소 좋아하겠지만 특히나 학생들 '취저'(취향 저격) 음식이 맞는 듯합니다.

직접 만드신다고 하니 말씀 잘 하시면 리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구룡포 과메기는 과메기 + 김 + 배추 + 미역 등등 맛보기 정도의 양이었지만 사실 과메기가 비릿할 것 같아서 먹어보지 않으려 했는데 같이 간 지인의 권유로 하나만 먹어보자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과메기 입문자 느낌에서 설명해 드리자면 아예 비리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 특유의 과메기의 비릿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식감이 좋고, 채소와 김, 미역 등등 과 함께 초장 or 쌈장에 찍어 먹으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어른들이 왜 그렇게 겨울마다 과메기를 찾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서울에서 과메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생소하긴 한데 과메기만 별도로 파는 메뉴가 있을 정도이니 싱싱함을 추구하는 조탐에서 과메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먹어봐도 좋을듯합니다. 제철마다 서비스로 나오는 메뉴는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처음 보는 물건이 테이블마다 놓여있길래 잘못 놓인 줄만 알았습니다.요즘 식당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언더 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위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 레인지가 테이블 아래쪽에 있고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불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알아서 불을 켜 주시기 때문에 사용법을 모르셔도 무관합니다.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위험성이 덜하고 "이모 ~ 부탄가스 바꿔주세요! " 하지 않아도 될 신박템! 가스 냄새도 나지 않아서  손님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러운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곳보다도 위생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조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세상 참 많이 좋아졌구나 싶었지요.
이 네모난 판은 저희가 해신탕을 시켰기 때문에 가운데는 철판 냄비가 그리고 사이드에는 조개가 올려질 아주 중요한 녀석입니다.







열 시간 이상 우려낸 찐한 육수가 일품!

메뉴가 나오자마자 우와~ 하며 먼저 시. 선. 집. 중 하게 됩니다. 매일매일 열 시간 이상씩 우려낸 육수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고 그 안에 각종  몸에 좋은 것들이 들어가서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비주얼 입니다. 직원분이 레인지를 켜 주시고 육수 끓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십니다. 그 동안 에피타이저로 나온 과메기와 닭강정 맛을 보고 계시면 됩니다. 그 뒤로 가운데가 뻥 뚫린 네모난 철판이 들어오고 조개들과 각종 채소들이 퍼즐 맞추듯이 맞춰집니다.

일반적으로 전골냄비에 나오는 해신탕을 생각했다면 조개를 탐하다의 해신탕은 젊은 분들의 취향을 저격한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메뉴인 듯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버섯이 종류별로 있었습니다. 샤브샤브 해서 먹기 좋게 잘 썰어져 있었고 이 외 청경채와 흰 배추 등등 건강한 채소들을 골고루 담아 주셨는데 버섯을 잘 안 먹는 분들도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모듬채소는 추가로 더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싱싱함이 생명인 조개들!  모두 다 살아있는 해산물만 취급한다는 조탐의 조개들을 본격적으로 탐하여 보겠습니다.









소라, 키조개, 전복, 가리비, 새우 등등 껍데기가 통째로 국물에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깨끗한 손질은 필수겠죠! 깨끗하게 손질 된 알찬 조개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일단 주문과 동시에 바로 손질을 해준다는 싱싱한 조개라는 점이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조개구이나 조개찜과는 다른 샤브샤브 느낌의 조탐 해신탕은 겨울철 색다른 조개 요리를 먹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메뉴인 듯합니다.

꿈틀꿈틀 살아있는 전복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그래도 한번 익혀서 찐한 육수에 살짝 익혀 먹으니 오독오독하고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조개는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조개를 탐하는 동안 육수가 팔팔 끓고 있을 때 해신탕의 마지막 무기 메뉴가 등장하니까요.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저희 문어를 잡고 계시는 직원분이 살아있는 문어를 보여주셨습니다. 꿈틀대는 문어가 힘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한 마리가 다 저희 거냐고 여쭤보니 당연히 한 마리 다 넣어드린다고 호탕하게 웃으셨습니다. 조탐의 해산물들은 거의 매일 직접 공수해오신다고 하는데요.

문어 이외에 조개들도 많았는데 수족관 관리도 굉장히 잘해 놓으신 듯합니다. 조개류 잘못 먹어서 다시는 조개 안 먹는 주위 사람들 몇몇 보았는데 조탐은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듯합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했지만 수족관을 보니 사장님의 성격을 왠지 알 듯했습니다. 청결, 신선함을 굉장히 신경 쓰시는 듯합니다.



문어를 품은 닭 '문품닭'

사실 살아있는 문어를 뜨거운 국물에 넣는다는 게 깊게 생각하면 문어에겐 미안한 일이긴 하지만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잘 손질된 문어 한 마리를 냄비에 풍덩 넣어 주시는데 같이 간 지인 여성분은 ‘어머 어머’ 하면서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하지만 금새 "맛있겠다" 라고 얘기하는 건 왜일까요? 어르신들도 재미있게 생각하실 조탐만의 문어 스페셜 댄스. 가족모임이나 회식 장소를 조탐으로 선택한다면 예약한 사람은 폭풍 칭찬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안구정화되는 건강해지는 비주얼.

문어는 금방 익어서 살짝 데쳐 먹는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색이 연보라색으로 국물이 뽀얘지고 제 맛을 나타낼 쯤 직원분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십니다. 그 사이 키조개를 넣어 주셨는데 키조개의 껍데기는 문어의 그릇이 되기도 합니다.

원래 문어 숙회를 좋아했지만 문어가 가격도 비싸서 잘 먹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귀한 문어를 먹다니 참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단 오래 끓이지 않아 식감이 질기지 않았고 쫀득쫀득하며 야들야들하니 입 속으로 계속 들어갑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제공되는 칠리 / 간장 / 초장 소스에 입맛에 따라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문어는 특히 눈에 좋은 아미노산 성분이 많고, 비타민 E도 풍부해서 노화 방지에도 좋은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문어는 건강에도 좋을 것 같네요.



문어에 홀릭이 된 사이 본격적으로 재료들을 넣고 끓여 봅니다. 버섯들과 조개들을 넣어 진한 국물을 더 진하게 만들어주고 먹고 싶은 것들을 기호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잘 먹지 않던 채소들도 골고루 먹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해산물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게 그저 감동일 뿐입니다.

특히나 조개구이는 조개를 뒤집고 껍질이 또 사방팔방 튀기고 장갑을 껴가며 먹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약간의 귀차니즘이 있으신 분들은 선호하지 않는 음식일 텐데요. 여긴 조개껍질을 직원분이 일단 다 손질을  해주시기 때문에 손이 가지 않아서 일단 조개를 육수에 익혀 먹으니 짜지 않고 물리지 않아서 정말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닭고기도 살이 사르르 벗겨질 정도로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이미 한번 익혀서나왔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육수가 보글보글 끓는 동안 바로 먹어도 좋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먹기 좋게 퍽퍽하지도 않고 야들야들해서 식감이 좋았고 소금을 따로 주시긴 하는데  해산물과 찐한 육수로 푹 끓여진 닭고기는 간이 알맞게 베여 있었습니다. 이미 해산물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른 상태라서 사실 닭고기를 많이 먹진 못했지만 좋아하는 부위들만 골라 먹고 나머지 고기들은 다음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항상 한국인의 마무리는 볶음밥과 사리죠. 아무리 배가 불러도 사리가 들어갈 배는 따로  남아있는 건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메뉴판에 사리가 가락국수. 라면. 칼국수 3가지가 있었는데 처음부터 주문을 해서 먹는 거냐고 여쭤봤는데, 메인 메뉴를 다 먹고 마지막에 사리 시켜서 드시라고 직원분께서 팁을 주셔서 마지막 사리 타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닭고기들과 작은 조개들은 칼국수와 함께 먹기 위해 조금 남겨 두었습니다. 육수가 조금 부족한가 싶어서 육수를 더 넣어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칼국수 사리를 주문했는데 동그란 생면이 나왔습니다. 면을 한번 탈탈 털어 육수에 투하 시키고 3~5분 정도 더 끓여 주시면 정말 환상의 칼국수 요리가 완성됩니다.  저 육수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가 없는 육수겠죠?! 같이 나온 김치와 함께 먹는 해신탕 칼국수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조개를 탐하다 에서는 소주를 시키면 원하는 문구를 새겨서 라벨을 붙여주는 이벤트 중이었는데요. 재미 삼아 문구를 요청 드렸는데 이렇게 나만의 소주병이 완성되었습니다. 항상 소소하고 재미난 이벤트를 항상 연구 중이라고 하시니 방문 시 참고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좋은 음식은 항상 좋은 추억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모처럼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간 건강한 요리 해신탕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주 한 잔 하시면서 올 한해 마무리를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쌀쌀한 날씨, 건강 유의하세요

 



업체명 : 조개를탐하다 ‘조탐’

주소 : 서울 강서구 강서로 419

전화번호 : 02-3665-7639

운영시간 : 매일 11:00 - 03:00운영시간 /매일 14:00 - 16:00 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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