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롯슐랭가이드]
신림 맛집, 오첨지

  • 5
  • 59

신림 맛집 오징어에 홀딱 빠지다 "오첨지"




향긋한 미나리와 매콤한 오징어의 만남 “오첨지”

2호선 신림역에는 숨은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와 고시촌 인근이다 보니 가성비 좋은 음식점들과 혼밥러들을 위한 작은 식당들까지 괜찮은 곳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요. 이번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가던 “혼자만 알고 싶은 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비록 외관이 세련되거나 젊은 친구들이 자주 찾는 메뉴는 아니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오첨지”는 34년 전통을 자랑하는 신림동의 숨은 맛집입니다. 부모님 세대부터 젊은 층까지 입소문이 자자하게 퍼져 점심시간이나 저녁 시간 때 웨이팅은 기본이고 주말에는 줄 서서 먹는다는 이곳! 이제는 만인의 맛집이 되었습니다. 맛은 물론 서비스도 일품인 오첨지에 한 번 빠져볼까요?





위치는 2호선 4번 출구로 나오셔서 2~300m 정도 직진하시다가 신림동에서 가장 유명한 순대타운이 있는 순대 골목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순대타운 맞은편 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 노란 간판이 보입니다. 신림동 맛집을 소개하려고 어떤 식당이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신림동 하면 당연하게 순대촌이라고 불리 울 만큼 유명한 순대타운 건물을 소개할까도 했었는데요. 30년 이상이나 순대에 대적할만한 메뉴로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는 오첨지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역이랑 그리 멀지 않아 찾기에는 어렵지 않으나 신림동 안쪽 먹자골목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근처 공영 주차장을 따로 이용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골목 안이 1차선 도로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별도 주차장 이용은 필수이십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추운 날씨에도 온기가 느껴질 만큼 이미 테이블이 꽉 차 있었습니다. 마침 도착했을 때 구석진 곳에 딱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운이 좋았다 싶었지요.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운영하신 만큼 인테리어가 세련되거나 깔끔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이런 가게가 그립기도 하고 정겨운 느낌도 듭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편안하게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도 딱 좋은 메뉴와 장소로도 추천해 드립니다. 저만 아는 맛집이라고 생각했지만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 진다는 걸 체감했고 아주 예전에도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이제 어느덧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벽면에 메뉴판과 예전 사진들을 보아하니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지난 세월만큼이나 깊은 맛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오첨지 !



메뉴판은 벽에 곳곳에 걸려 있었는데요. 대표메뉴는 오징어불고기 / 오삼불고기 / 낙지불고기/ 낙삼불고기 총 4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메뉴는 단연 오삼불고기였는데요. 저희는 오삼불고기 기본 맛 2인분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콤한 맛이 있지만, 매운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추가로 더 맵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매운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들이 추가되오니 매운맛 매니아 분들은 주문 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주문 후 바로 새콤달콤한 기본 밑반찬들이 나왔습니다. 국민 샐러드 양배추에 케찹 + 마요네즈 소스는 어렸을 적 추억이 절로 떠오르는 맛이었고 섞어 먹으니 군침이 돌았습니다. 예전에는 치킨집에서 항상 저 양배추 샐러드가 필수 메뉴로 나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차 자취를 감췄던 것 같네요. 오이냉국은 식초 맛이 좀 강하긴 했는데 그냥 먹었을 때 보다 오징어 불고기의 매운맛을 먹고 난 후 입가심용으로 조금씩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미역 줄기와 초장도 감칠맛이 돌았고 백김치도 짜지 않아 계속 손이 갔습니다. 기본적으로 오첨지는 매운맛을 잡아주는 사이드반찬들로 구성되어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양념의 매운맛과 조합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오첨지의 대표메뉴 오징어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싱싱한 미나리와 양념으로 버무려진 오징어와 불고기가 동그란 철판 위에 나왔고 테이블에 있는 불을 켜주시고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빨간 비주얼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돌았지만 꾹 참는데 혼났네요. 오징어와 불고기가 빨리 익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샐러드와 무생채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오첨지를 자주 방문해봤지만 예나 지금이나 양과 비주얼도 그대로입니다.



상상 그 이상의 맛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 보이시나요? 양파와 미나리에서 수분이 나와서 촉촉해 질 때 쯤 ‘주걱으로 뒤집어 줘야 하나?’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직원분께서 출동을 해주셨습니다. 오첨지는 직원분들이 전부 알아서 볶아주시기 때문에 따로 눌어 붙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특히나 오징어 같은 경우는 오래 익힐수록 질겨지기 때문에 적당하게 익혀서 먹는 게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포인트! 인데요. 오첨지는 먹어야 하는 순서도 친절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익는 오징어와 떡부터 미나리와 함께 드시고 마지막으로 불고기를 드시라고 팁을 주셨어요.



"친절함에 반하다"

다 익기까지 5~7분 정도 걸렸는데 배고픈 마음에 철판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꽉 찬 손님들로 직원분들이 바삐 움직이시지만 어느 테이블 하나 놓치지 않고 신경을 써 주셨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저희 보다 먼저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어느 정도 드신 상태에서 직원분께서 먼저 “미나리 좀 더 드릴까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사소하게 챙겨 주시니 단골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굉장히 바쁜 식당 같은 경우 추가 반찬 주문을 하더라도 직원분들께서 무뚝뚝한 표정이나 귀찮다는 듯한 말투로 가져다주실 때는 다소 민망할 때도 종종 있었는데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맛도 맛이지만 웃으면서 대해주시는 친절한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미나리와 찰떡궁합 오징어불고기

본격적으로 오징어불고기의 맛을 보았습니다. 쫄깃하게 잘 익은 오징어는 적당히 잘 베인 양념과 정말 환상의 궁합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우면서 짜지 않고 달달해서 남녀노소 모두 선호할 듯한 양념입니다. 오첨지는 모든 메뉴에 싱싱한 미나리가 한가득 들어가는데요. 정말 오징어 반 미나리 반 철판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나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보통 미나리를 마지막에 넣어 아삭하게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여기 미나리는 처음부터 같이 볶는데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벌써부터 봄을 부르는 느낌을 줄 정도로 좋았습니다. 사실 미나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지인도 오첨지의 미나리는 ‘신의한수’라고 얘기할 정도로 잘 먹어주었습니다. 처음에 나왔던 사이드 메뉴는 리필이 가능하기에 부담 없이 오징어불고기와 함께 하시면 될 듯합니다. 사실 식사메뉴로도 제격이지만 술이 한잔 생각나는 메뉴라서 대부분의 테이블에서는 술이 거의 필수로 있었으나 2차, 3차의 메뉴는 아니라 대부분 식사와 술을 함께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어느 정도 다 먹었을 때쯤 필수코스 볶음밥이 생각났습니다. 탄수화물을 빼놓으면 배가 섭섭해하기 때문에 꼭 먹어줘야 한다는 사실! 오첨지를 소개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볶음밥이 유명하기 때문인데요. 볶음밥을 더 맛있게 드시려면 약간 남겨두시고 밥을 볶아주셔야 합니다. 이미 배가 좀 부른 상태여서 한 개만 주문했는데 다 먹고 나서 두 개를 볶지 않은 것에 대한 자책감에 휩싸였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이 정말 맛있어서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고요.







특별한 건 없지만 특별한 맛

볶음밥 역시 직원분께서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볶아주십니다. 송송 썰어진 미나리와 오징어불고기 양념의 조화 그리고 고소한 참기름과 김 가루까지 이 모든 것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 조절을 하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철판에 꾹꾹 눌러가며 누룽지를 살짝 만들어 바삭해진 볶음밥도 집에서는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맛입니다. 백김치와 오이냉국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고 볶음밥은 1인 1개로 조심스레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계산 후에 카운터에서 챙겨주시는 후식 요구르트. 매운맛을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잡아줄 작지만 센스 있는 배려에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발걸음은 가볍고 몸은 무거워지는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연말에 각종 모임으로 무거워진 몸. 새해부터 다이어트 계획도 많이 하고 계실 텐데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은 2019년도에도 계속됩니다.
술안주로도 제격이고 매콤한 맛이 별미인 오징어 철판요리전문점 오첨지.
30년 이상 변함없는 친절한 서비스와 맛으로 돌아서면 생각나는 정겨운 메뉴 오삼불고기의 특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첨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76길 18


02-889-8016


평일 /주말 11시~ 23시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롯슐랭 가이드' 재미있게 보셨나요?

'롯슐랭 가이드' 100%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롯슐랭 가이드' 정독하기
두 번째, 소개해드린 맛집을 방문하여 맛있게 먹기!
세 번째, 댓글로 맛집 정보 서로 공유하기!

'롯슐랭 가이드'와 미식가의 길로 빠져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 본 콘텐츠는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된 롯데홈쇼핑만의 독자적 콘텐츠 입니다.

댓글

* 롯데홈쇼핑은 이벤트 참여 확인 및 경품배송을 위해 이름과 휴대전화를 수집하고 있으며, 댓글 내용을 제외한 입력정보는 일반 사용자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관련 상품